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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몬스터 헌터 같은 경우는 즐긴다는 차원을 떠나서 방학내내 하고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알바- 몬헌- 수면 의 패턴이 8주 가까이 돌았었죠. 플레이 시간만 800여 시간... 이렇게 까지 오래한 게임이 내 평생 있었을까 할 정도. 아시는 분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인 진행되고 헌터가 되어서 캐릭터의 20배가 넘는 비룡들을 사냥하는 것이죠. 레벨이란 개념이 없지만 퀘스트의 수준이 있는데다가 수준에 맞추어서 컨트롤이 늘게 되고 장비의 습득 역시 퀘스트의 난이도에 따라서 얻을수 있어서 레벨이란게 없어도 오래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구나 하는 게임. 요즘은 골드셋과 실버셋을 만드는 중. 재료 구하기가 만만치가 않아서 언제 완성될지는 아무도 모름. 더군다나 장비 보관창이 3칸 이미 꽉차서 별로 반갑지도 않아서 완성될것인지 자체가 의문. 블레이드 댄서. 최근에 psp를 1.5로 다운그레이드 하면서 게임의 홍수 속에서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게임. 불편한 인터페이스에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럭 저럭 재미있네요. 다른건 다 별로지만 전투 시스템이 마음에 드네요. 에전에 한창 재밌게한... (XXXX 2). 턴제임에도 불구하고 커맨드를 입력하는 동안에도 전투가 계속 진행되어서 전투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쓸때없이 넓은 마을과 맵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얻고 그걸 클리어하며 중간 중간 등장하는 메인이벤트를 하나 둘씩 해결해가고... 퀘스트의 수행에 있어서 간혹 막히는 부분은 있지만 특별히 공략집은 필요치 않은 난이도.
학교 다니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컴퓨터와 씨름하고 psp하고 또... 밥먹고 자고.
이러이러해서 이제 하루하루가 심심하고 허무하니 중대한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얼마전 토익 강좌를 듣고 있는데 강사님 께서 하시는 말씀이 호주로의 배낭여행을 권고하셨다. 순간적으로 느낌이 왔다. 등록금 아직 안냈는데 이걸로 갔다오면 맞아 죽을까? 휴학하고 넉넉잡고 6개월만 갔다왔으면 좋겠다.
오후 4시에 기상해서 잠시 티브이를 보다가 신문을 보다가 메일확인을 하다가 슬슬 5~7시 사이에 아침식사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나갈 준비를 시작하지요. 샤워를 하며 오늘은 뭘입고 나가야 할까. 오늘 알바같이 하는 여자애는 누구지? 오늘은 몇시에 끝날까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듯 9시 반 후아암~ 어째 조금 피곤하네? 오늘은 일끝나면 일찍 자야겠다 다짐을 하고 렉스, 잭인더박스, 올드앤뉴(이곳을 아신다면 당신은 인하대 거리를 평정하신 분이예요~)를 거쳐 수목어라는 일터에 도착~ 외투벗고 앞치마 두르고 입구에 서서 어서오세요~ 몇분이세요? 이쪽 자리에 앉으시면 좋겠네요~. 메뉴판 갖다드릴께요. 하며 하루를 시작하죠.
마감을 혼자서 하는지라 새벽3~6시 사이에 일이 끝나면 많이 피곤하다고 집에가서 푹자라하고 몸이 신호를 보내지만 무시하고 친구가 알바를 하는 동네 피시방으로 향합니다. 같이 이야기하고 게임도하다가(요즘 이놈이 다시 라그를 한다고 빠져서 가끔 심심합니다. 그래도 저도 한때는 이오락에 목숨걸었던지라 어느정도 공감은 가지만요) 아침 7시가 되면 같이 나와서 아침을 먹고 집에 도착. 8시까지 씻고 아무거나 주워먹다가 티브이보고 psp도 가끔하다가 10시쯤되면 침대에 눕지요. 오늘 하루는 뭐했지? 왜이렇게 하루는 짧은거야. 아 피곤해~ 자고싶어~ 머리도 염색해야하는데 무슨색으로할까? 부드러운 느낌의 갈색이 좋겠지, 등등의 생각하다가 수면~ 다음날이 기상하면 아 피곤해. 오늘은 일끝나면 일찍자야지. . . 이렇게 하루가 반복되네요. 이거 책과 운동하고 너무 떨어져서 지내는거 아냐? 요즘 감기도 걸려서 콜록거리는데 운동좀해야지~!! 이봐 너! 정신차려~.
영화 감상 겸 스타일도 좋고 오락도 되는 좋은 기기라고 생각하고 psp를 샀습니다. 기계값에다 메모리스틱, 별도로
사야한다는 케이스 등등 하니 차비를 제외하고도 40만원 가까이 들더군요. 사보고 나서 느낀것인데 결코 어쩌다 휴대용 게임기가 되는 가정용 게임기 이상의 의미는 될 수 없을듯하네요. 영화 감상을 위한 동영상 인코딩 과정도 결코 간단하지 않을뿐더러 그 걸리는 시간이 영화 감상시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걸리고 그동안 컴퓨터를 휴면상태에 가깝게 방치해 놓아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거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더군요. 물 론 이미 인코딩된 동영상을 구하는것도 방법만 알면 어려운건 아니지만 그쪽에 있어서 이제 막 의욕을 불태워야 하나 고민하는 상태라 시간이 걸릴듯하네요. 한두어달 기다려서 알바비 받은 다음에 넉넉하게 60정도 모아서 새로나왔다는 pmp 를 샀어야 하는건데 라고 현명한 판단을 내렸어야 했는데 기계가 너무 아름답더군요 ... 물론 그만큼 연약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어서 들도다니기도 부담스러울 정도 입니다. 제가 보기에 지극히 안전한(?) 여행을 떠날때 가끔 들고 다니면 되겠더군요. 밧데리도 3시간 조금 더가는 정도니 보조 밧데리나 충전기는 필수겠지만. 이래놓고 별로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 제가 조금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현 생활에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을꺼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말이죠.
생일을 이틀끌어당겨서 20일날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거의 1년만에 필름이 끊길정도로 마셔봤지요. 다시 경험해 보고 느끼는 거지만 마실는 중간 중간에도 죽을 만큼 괴롭다라는것을 느끼고 주위 분위기에 취해서 다시 마시고 얼마후에 오바이트하고 다시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면 물만먹어도 쏠리고, 그래도 꼴에 예민해졌다고 새벽에 깨서 택시타고 집에 오고...
대학교 분위기 가끔 그렇게 열광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대로 피끓는 청춘이라고 술퍼마시고 노는것도 좋은데 그에 반해서 기억에 남는게 너무 없는것 같아요. 솔직히 저희 학교 앞은 술값 음식값 싸기로 유명하고 주위에 원룸에 사는 형(?)님들도 몇분 계셔서 돈걱정은 별로 없지만 많이 해봐도 결코 편해지지 않고 오히려 날밤새고 들어가고 자고 들어가면 몸이 피곤함만 느끼고 다시 집에 가야하는데 라는 걱정이 앞서는게 이제는 별로 반갑지가 않습니다. 4시간전에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생일 선물을 받았는데 이놈이 이제 막 제대를 했는지라 기껏 생일 선물이라고 주는게 내복이더군요... " 망할놈. 한창 겉멋에 신경쓰고 쿨한척할 나이에 이걸 입으라는거냐~. 제대하고 건드려 본적도 없다 임마." 라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게 또 진심으로 보이는지라 뭐라 하지 못하고 잘 입을께하고 받아왔습니다. 그래도 술퍼마시고 노는 것보다는 같이 밥이나 먹고 이야기나 하면서 한두시간 보내는게 훨씬 편하고 좋더군요. 아무래도 예전부터 알고 알것 다 아는 사이라 아무것도 안해도 부담이 안가는 말그대로 편한 친구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대학교 친구들도 이런 식으로 나가야 만나볼시간이 특별이 없어도 괜히 장난치고 심심하면 불러내고 연락을 주고 받고 그럴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서로 힘자랑 하듯 유치하게 쿨한척 다정한척 하기에 바쁩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거지 하면서도 왠지 씁쓸하네요. 아~ 눈온다.
윗세대의 잘못은 과연 후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가? 가 주요 문제가 아닐까요?
제나이 23살. 주위를 살펴보면 여성의 차별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는 학우나 그로인해서 피해를 봤다 하는 학우는 보기 힘듭니다. 차라리 역차별 비슷한 사례를 겪은 경우가 더 많지요. 일전에 수업중에 토론주제로 페미니즘에 관하여 말이 나온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더군요. 저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학우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여성에대한 억압보다는 억압을 받는 쪽이라고 대답한 학우들도 꽤 있었지요. 부당한 차별에 대한 시정은 당연히 필요한것이겠지만 그쯤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저는 솔직히 두렵습니다. 매맞는 남편 그러한 문제를 떠나서 일생을 직장에만 두고 이제는 황혼은 접어드신 어른들이 집안에서 가족들에게 소외받은체 쓸쓸히 계시는것을 보면 도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의 지위향상도 좋지만 그런식으로 여론을 몰아서 지금까지 당해온 것을 갚자는 식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뭐든 받은 만큼 돌아오는 법이라는것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시 1740여년경에 실제로 지진(정확한 장소는 기억이 안나고 칠레가 아닌건 확실합니다)이 있었는데 팔팔하고 죽어도 사회적으로 별 비난 안받을 창창한 청년들이 안죽고 지진의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받고 죽을 수밖에 없는 주위로 부터 무한한 동정을 받을만한 어린아이들이나 여자등 노인들이 많이 죽어서 사회적으로 신은 존재 하는게 아니면 존재 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하네요. 니체의 신은 죽었다보다 먼저 논의 된거죠.뭐.
머리 싸메고 읽을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당시에는 인정을 못받았지만 200여년을 지난 지금 재 평가되어서 독일의 천재 문학가중의 한사람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혹시 읽어봤는데 뒤부분이 궁금하신다 하시면 다시 올려드릴께요. 그정도로 읽는데 머리가 아픕니다. 칠레의 지진 칠레 왕국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죽은 바있는 1647년의 대지진이 일어난 순간에 범죄로 고소당한 예로니모 루게라라는 이름의 젊은 스페인인은 감금당한 감옥의 기둥에 기대어 막 목매달아 죽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 도시의 부유한 귀족의 한 사람인 돈 헨리코 아스테론은 약 1년 전에 가정교사로 있었던 루게라를 자기 집에서 쫒아냈었다. 왜냐하면 루게라가 그의 외동딸인 돈나 요제페와 애정 관계에 있음이 발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늙은 아스테론이 딸에게 엄하게 경고한 다음, 그의 건방진 아들이 악의적으로 주의를 쏟아 밀고한 비밀 보고를 접하고서 노발대발하여 딸을 그곳의 성모 마리아 카르멜 수녀원에 보냈다. 운이 좋은 예로니모는 요행으로 여기에서 새로이 연락을 할 수 있었고, 어느 조용한 밤 이 수도원의 정원은 그의 행복에 가득 찬 무대가 되었다. 기독교 성체 강림절 날의 일이었다. 견습 수녀들이 뒤따르는, 수녀들의 엄숙한 행렬이 막 시작되었다. 그때 불행한 요제페는 종이 울리기 시작하자 진통을 하며 대성당의 계단 위에 쓰러졌다. 이 사건은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이 젊은 여죄수는 몸의 상태도 고려되지 않고 즉시 감옥에 갇혔다. 여자가 산후 몇 주일을 겨우 넘기자마자 대주교의 명령으로 벌써 준엄하기 이를 데 없는 심판을 받았다. 사람들은 시내에서 크게 격분하여 이 추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 추문이 일어났던 수녀원 전체에 대한 비난이 너무도 준렬했기 때문에 아스테론 가의 중재와, 그밖에는 탓할 나위 없는 요제페의 행실 때문에 이 젊은 여자를 아주 좋아했던 수녀원장 자신의 소원도, 수녀원의 법이 이 여자를 위협하고 있는 바의 엄격함을 완화하지는 못했다. 가능했던 것이라고는 여자에게 선고 내려진 화형이 섭정의 특명으로 참수형으로 변경된 것뿐이었다. 이것은 산티아고 시의 기혼부인들과 처녀들의 커다란 분노를 샀다. 사람들은 사형 행렬이 지나갈 거리에서 유리창을 빌리고, 집들의 지붕을 헐었다. 그리고 신앙심이 두터운 그 도시의 딸들은 신성한 징벌의 멋진 유희를 다정한 사이끼리 함께 하려고 친구들을 초대하였다. 그 동안에 역시 감옥에 갇힌 예로니모는 이런 엄청난 사건 전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의식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는 도망갈 궁리를 했지만 부질없었다. 그의 무모한 생각의 날개가 그를 어디로 데려다주어도 가는 곳마다 그는 빗장과 벽에 부딪쳤다. 그리고 창살을 끊으려는 시도도 발각되어 그는 보다 좁은 방에 들어가게 되었을 뿐이었다. 그는 성모 마리아의 초상 앞에 몸을 던지고 엎드려 자신에게 이제 구원을 줄 수 있는 유일자인 성모 마리아에게 무한히 열렬하게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두려워했던 날이 오고 그날과 더불어 그의 가슴속에서는 자신의 처지가 완전히 절망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형장으로 요제페를 동행했던 종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절망이 그의 영혼을 사로잡았다. 그는 살아있는 것을 증오했다. 그래서 그는 우연히 자신이 갖고 있던 밧줄로 스스로 죽음을 택하려고 결심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그는 막 벽의 기둥 옆에 서서 그를 이 한 많은 세상에서 구해줄 밧줄을 그 기둥 선반 부분에 박아 놓은 꺽쇠에 묶었다. 그때 그 도시의 대부분이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굉음을 내며 가라앉았고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을 그 잔해 밑에 파묻어 버렸다. 예로니모 루게라는 공포에 질려서 몸이 굳어버렸다. 그는 온 의식이 산산이 부서지기라도 한 것처럼 거기에 밧줄 걸고 죽으려고 했던 기둥을 이제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꼭 붙잡았다. 바닥은 그의 발 밑에서 요동치고, 감옥의 모든 벽들은 갈라졌고, 전체 건물은 거리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런데 그 건물이 서서히 무너져가던 중 맞은편에 서있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만나 우연히 아치 형태를 이룸으로써 그 건물이 완전히 땅으로 쓰러지는 것을 막았던 것이다. 예로니모는 머리털이 솟구치고 무릎이 부러질 정도로 겁에 질려 벌벌 떨며 비스듬히 기울어진 바닥을 넘어 두 건물이 충돌함으로써 감옥의 앞쪽 벽에 뚫린 구멍으로 기어나갔다. 그가 밖으로 나오자 이미 뒤흔들렸던 온 거리는 땅이 또 다시 움직임으로 인해서 완전히 파괴되었다. 온 세상이 무너지는 가운데 자신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해 아무 의식 없이 그는 사방에서 죽음이 공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갈과 허물어진 집 잔해 넘어서 도시의 가장 가까운 성문을 향해서 걸었다. 여기서 집이 또 한 채 무너졌다. 그리고 파편을 멀리 뿌리면서 그를 옆 골목으로 몰았다. 여기서도 벌써 연기의 뭉게구름을 통해 번쩍이면서 온 지붕에서 불꽃이 널름거리며 그를 공포에 질리게 하여 다른 골목으로 쫓았다. 여기에는 마포코 강이 기슭에서 몰려 올라와 그를 덥쳤고 노호하며 세 번 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여기에는 떨어지는 돌 더미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여기서는 돌 자갈 밑에서 사람의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고, 저기서는 불타고 있는 지붕에서 사람들이 아래를 보고 울부짖고 있었으며, 여기서는 사람과 짐승들이 물결과 싸우고 있었고, 저기서는 한 사람의 용감한 구조자가 도와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죽음처럼 창백한 어떤 다른 사람은 여기에 서서 하늘을 향해 말없이 떨리는 손을 뻗고 있었다. 예로니모는 성문을 지나 그 성문의 저쪽에 있는 언덕에 올라가자마자 기절해서 그 위에 쓰러졌다. 그는 아마 15분쯤 깊은 인사불성에 빠져 있다가 마침내 다시 깨어나서는 도시를 뒤로하고 땅에서 반쯤 몸을 일으켰다. 그는 지금 상태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지 못하면서 이마와 가슴을 만져보았다. 그리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다시 돌아온 그의 생명에 바람을 불어주었을 때 말할 수 없는 희열이 그를 사로잡았다. 다만 사방에 보이는 갈팡질팡하는 인간 무리들만이 그의 마음을 근심케 했다. 무엇으로 인해서 자기와 그들이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그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몸을 돌려서 자기 뒤쪽의 도시가 폭삭 가라앉은 것을 보았을 때야 비로소 자기가 경험한 그 무서운 순간을 기억했다. 그는 신에게 기적적인 구출을 감사 드리기 위해서 이마가 땅에 닿도록 깊숙.이히 몸을 굽혔다. 그리고 그는 바로 마치 자기 마음에 남겨진 무서운 인상이 여기서 예전의 인상들을 모두 몰아내었기라도 한 듯이 아주 아기자기한 현상들로 가득 찬 사랑스런 삶을 계속 즐길 수 있다는 기쁨으로 인해 소리내어 울어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기 손에 낀 반지를 보고 불현듯이 다시 요제페를 기억했다. 그리고 요제페와 함께 자기 감옥과 그곳에서 들었던 종소리와 그리고 감옥이 무너지기 전에 있었던 순간들을... 깊은 우울감이 다시 그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그는 기도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구름 위에서 군림하고 있는 존재가 무시무시하게 여겨졌다. 그는 도처에서 자신의 재산을 구하느라 바삐 성문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 틈에 끼어 들어 주저하면서 아스테론의 딸에 대해 그리고 그 여자의 처형이 집행되었는지를 용기 내어 물어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거의 땅에 몸이 닿을 정도로 등 에 가뜩 짐을 짊어지고 가슴에 두 아이를 매달고 있는 여자는 지나가면서 마치 자기가 몸소 본 것처럼 그녀의 목이 베어졌노라고 말했다. 예로니모는 몸을 돌렸다. 그리고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그녀의 처형이 집행된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그는 호젓한 숲 속에 주저앉아 자신의 가득 찬 고통에 몸을 내맡겼다. 그는 자연의 파괴적인 폭력이 새로이 자기 머리 위로 떨어지기를 바랬다. 한탄에 가득 찬 자기 영혼이 추구했고, 이에 자발적으로 그 자신을 구해주고자 사방에서 나타난 죽음에게서 왜 도망쳤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설사 이제 떡갈나무들이 뿌리채 뽑히고 그 끝이 자기 머리위로 떨어진다고 해도 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을 굳게 마음먹었다. 그는 실컷 울었고, 뜨거운 눈물 한가운데서 희망이 그에게 다시 나타나자 일어나서 산지사방으로 들을 돌아다녔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산 정상은 모조리 찾아다녔으며, 피난민들의 물결이 아직도 움직이고 있는 길이란 길에서 사람들과 만났으며, 어떤 여자 옷이 바람에 나부끼는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떨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스테론의 딸은 이런 어떤 옷도 입고 있지 않았다. 해는 기울어졌고 그리고 그 해와 함께 그의 희망도 저물어가려고 했다. 그때 그는 어느 바위 가장 자리를 밟고 서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골짜기가 바라보이는 곳을 보았다. 그는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 무리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녔고, 곧 몸을 돌리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계곡을 적셔주고 있는 샘 옆에서 아이를 씻겨주느라 정신없는 한 젊은 여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의 심장은 이 광경을 보고 뛰어 놀았다. 그는 예감에 가득 차서 돌을 뛰어내려가 “오 성스런 성모 마리아여!”하고 외쳤다. 여자가 이 소리에 겁먹으며 주위를 돌아보았을 때 그는 그녀가 요세페임을 알아보았다. 하늘의 기적에 의해서 구원된 이 불행한 사람들은 얼마나 지순한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안았을까! 요제페가 죽으러 가는 길에서 형장에 아주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건물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너진 까닭에 사형행렬은 뿔뿔이 흩어졌었다. 그러자 요제페는 이 최초의 공포에 가득 찬 발걸음을 가장 가까운 성문으로 옮겼지만, 의식이 곧 그녀에게 다시 돌아와서, 그녀는 의지할 곳 없는 어린 자기 아이가 남아있는 수녀원으로 달려가려고 돌아섰다. 그녀는 전체 수녀원이 이미 불에 휩싸여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이 될 그 순간에 갓난아이를 돌보아줄 것을 약속한 수녀원장이 바로 그때 문 앞에 서서 아이를 구해달라고 도움을 부르짖고 있었다. 요제프는 겁도 없이 자기 쪽으로 밀려오는 연기를 뚫고 건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이 건물은 이미 사방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하늘의 모든 천사가 둘러싸서 보호해주었기라도 한 듯이 그녀는 자기 아이와 함께 아무런 상처 없이 다시 문에서 튀어나왔다. 요제페가 두 손을 머리 위에 깍지끼고 있던 수녀원장의 품에 막 안기려는 순간, 수녀원장은 거의 모든 수녀들과 함께 집에서 떨어지는 지붕에 치욕스런 방식으로 맞아죽어 버렸다. 요제페는 이 몸서리치는 광경에 질려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신속하게 수녀원장의 눈을 감겨주고는 하늘이 자신에게 다시 선사한 그 귀중한 아들과 함께 죽음을 피하고자 심한 공포에 휩싸인 상태로 도망을 했다. 그녀는 몇 발자국을 떼자마자 대주교의 시체와 마주쳤는데, 이는 사람들이 방금 대성당의 무너진 폐허더미에서 산산이 짖이겨진 채로 발견해 끌어내었던 것이었다. 섭정의 궁전은 땅 밑으로 꺼져 버렸다. 그녀가 판결을 받았던 재판소는 불꽃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집이 있었던 곳에는 호수가 들어서서 붉은 색 연기를 올리며 들끓고 있었다. 요제페는 스스로를 지탱하려고 온 힘을 기울였다. 그녀는 마음에서 비통한 마음을 떼어내며 자신의 전리품과 함께 용감하게 이 거리 저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곧 성문에 가까워졌다. 그때 그녀는 예로니모가 한숨을 쉬었었던 감옥 역시 폐허 속에 있는 것을 보았다. 이 광경을 보고 그녀가 비틀거리다가, 의식을 상실한 채 막 구석진 곳에 쓰러지려는 찰나 자기 뒤쪽에 있던 지진이 벌써 완전히 망가뜨려 놓았던 한 건물이 무너져 내린 까닭에 그녀는 공포에 의해 다시 쫓기게 되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키스를 하고 눈에서 눈물을 닥아 내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몸서리 끼치는 것들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고 성문에 이르렀다. 성 밖에 나오자 곧 그녀는 허물어진 건물에 있던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반드시 그 건물 밑에 깔려 죽으란 법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다음 갈림길에서 조용히 서서 조그만 필립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다렸다. 아무도 오지 않자 길을 떠났고 그리고 사람들의 왕래가 점점 많아지자 다시 뒤돌아 서서 기다리곤 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떠나버린 것으로 생각된 영혼을 위해 기도 드리기 위해 수없이 눈물을 흘리며 소나무들로 인해 어두워진 계곡 속으로 들어갔고 여기서 그를, 이 계곡에서 이 가장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됐는데, 마치 이것이 에덴의 계곡인 듯 지복한 느낌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을 그녀는 지금 아주 감동하며 예로니모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그에게 키스하도록 아이를 넘겨주었다. 예로니모는 아이를 받아들고 말할 수 없는 아버지의 기쁨에서 얼러주었고, 아이가 낯선 얼굴을 보고 울기 시작하자 끝없는 애무로 아이의 입을 닫게 했다. 그러는 사이에 아주 부드러운 향기로 가득 차고, 은빛으로 반짝이며 조용한 아주 아름다운 밤이 드리워졌는데, 오직 시인만이 꿈꿀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밤이었다. 사람들은 달빛의 어스름 속에서 여기 저기 골짜기 샘 주변에 자리를 잡았고 그토록 괴로웠던 이 날로부터 휴식을 취하려고 이끼와 나뭇잎으로 부드러운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불쌍한 사람들은, 이 사람은 집에 대해서, 저 사람은 아내와 자식에 대해서, 도 다른 사람은 잃어버린 모든 것에 대해서 여전히 슬픔에 잠겨 있었으므로 예로니모와 요제페는 자신들 영혼의 남모르는 환호로 인해 어느 누구의 마음도 무겁게 하지 않으려고 울창한 숲 속으로 살며시 기어 들어갔다. 그들은 향기로운 열매가 가득 열린 가지를 넓게 펼치고 있는 멋진 석류나무를 발견했는데 나무 가지 속에서는 나이팅게일이 환희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예로니모는 나무 그루터기 옆에 앉았다. 그리고 요제페는 그의 무릎에, 필립은 요제페의 무릎에 앉아서 모두 그의 외투를 덥고 쉬었다. 나무 그늘은 여기 저기에 빛줄기를 흐트려 놓으며 그들 머리 위로 지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잠이 들기도 전에 달은 벌써 다시 여명으로 인해서 창백해져 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수녀원의 정원과 감옥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위해 괴로워했던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불행이 찾아와야 했던가를 생각하고는 몹시 감동했다! 그들은 지진이 끝나는 대로 곧 요제페의 친한 친구가 살고 있는 라 콩셉시옹으로 가서, 약간의 선금을 지불하고 그곳에서 예로니모의 외가 친척이 사는 스페인으로 배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는데, 그 선금은 요제페가 그 친구에게 빌리기를 희망한 것이었다. 그런 후 그들은 수없이 키스를 하고 잠이 들었다. 그들이 잠을 깼을 때에는 해는 이미 하늘 높이 솟아 있었고, 그들은 가까이에서 불가에서 아침 소찬을 준비하느라 바쁜 서넛 가족들을 보았다. 예로니모 역시 자기 가족을 위해 먹을 것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때 옷을 잘 입은 청년이 아이를 안고 요제페에게 다가와서 겸손하게, 에미가 저 나무 밑에 부상을 입고 누워 있는 이 불쌍한 어린것에게 잠시동안이나마 젖을 먹여줄 수 있냐고 묻는 것이었다. 요제페는 그 청년이 자기가 아는 사람임을 알자 약간 당황해 했다. 그러나 그가 그녀의 당황함을 잘못 해석하면서, 돈나 요제페, 잠시동안이면 됩니다. 이 아이는 우리 모두가 불행해진 그 순간 이후로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계속 말을 했기 때문에 그녀는 “돈 페르난도, 나는 다른 이유로 말을 하지 않았던 거예요. 이렇게 곤란한 때에 소유한 것을 나눠주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라고 말하고, 자기애는 애 아버지에게 맡기고 이 버림받은 어린애를 받아들고 젖을 물렸다. 돈 페르난도는 이 호의에 대단히 고마워하고, 지금 막 불가에서 아침 소찬을 준비하고 있는 일행에게 자기와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요제페는 이 요청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노라고 대답했고, 예로니모 역시 하등의 반대할 이유라고는 없었기 때문에 요제페는 그의 가족이 있는 곳으로 따라갔다. 거기서 그녀는 자기가 알기에 아주 품위 있는 젊은 귀부인들인 돈 페르난도의 두 처제들에 의해 극진하고 정답게 영접을 받았다. 발에 중상을 입고 땅에 누워있던 돈 페르난도의 부인 돈나 엘비레는 초췌한 자기 아들을 요제페가 가슴에 안고 있는 것을 보자, 그녀를 아주 친절하게 자기 쪽에 앉게 했다. 어깨에 부상을 입은 그의 장인 돈 페드로 역시 요제페에게 친절하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예로니모와 요제페의 가슴속에서는 이상한 생각이 일어났다. 그들은 이렇게 아주 친숙하게 호의적으로 접대를 받자 지난 일들, 즉 형장과 감옥과 종소리를 어떻게 생각해야만 할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들이 단지 그런 꿈을 꾸었던 것인가? 마치 사람들의 마음은 이를 뒤흔들어 놓은 저 무서운 재난이 일어난 이후 모두 화해한 것 같았다. 그들은 심지어 그 재난 이전을 기억할 수 없었다. 다만 어제 아침의 유희에 친구의 초대를 받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돈나 엘리자베트만이 때때로 꿈을 꾸는 듯한 시선으로 요제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나 어떤 새로운 추악한 불행스런 사태에 대한 보고가 현실에서 겨우 빠져나왔던 그녀의 영혼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했다.
독일의 유명한 희곡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가 쓴 소설중 하나라네요.
분량은 a4용지로 8장 분량인데 이걸 읽고 3장 분량으로 레포트를 제출하라니 작가의 개인적인 정보 부터 시작해서 그 소설의 실질적인 배경, 당시의 소설의 영향 등등 싸그리 다 조사해서 글 써야 될것 같네요. 책한권 읽고 쓰라는것보다야 훨씬 쉽지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난 독일이 싫어~ 그래 히틀러의 나치즘, 그건 넘어간다고 치자. 독일의 광적인 모습과 규율의 엄격함 그에 따른 국민성의 견고함 등등, 재밌다고~ 나치즘의 유태인학살, 전체주의 등등 세월지난 지금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재밌고도 놀라워 보이니까. 그리고 당시 유럽에 팽배해있던 반유태인주의를 과격하게 나타낸것일뿐 여타 유럽에서는 아마 유태인 학살건에 대해서 그렇게 심하게 비판할 자격은 없지 않을까? 프로이트~! 당신은 대체 뭐하는 분이야~ 불세출의 천재 그건 인정한다고, 왜 하필 정신학적인 분야에서 그 엄청남을 사회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이런 소설 하나에서도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분석을 해야하냐~ (독일에는 의대나 법대보다도 심리학과의 점수가 더 높다고 하네요.) 어떻게 됀 소설이 정작 소설보다 사족이 그렇게 많고 어려운지? 분량 3장이 문제가 아니라 소설 하나 이해 하는것도 머리 아파 죽겠네. 뭐, 별것도 아닌걸수도 있겠지만 오늘 하루 머리 싸메고 생각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일이 아닐까?~ P.S 뻬뻬로데이? 그냥 친해지고 싶거나 더 잘 알고 싶은 사람한테 주면 돼는거 아닌가? 상술에 사람들이 너무 무지하게 속고 있다고 말해도 그런다고 들으면 요즘 아이들이 아니죠. 또 주면 어때. 잘됐네. 내일 관봉이형 생일이라는데 젖가락 사주면 돼겠네~
저번 주에 인천대에서 So1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렸었죠.
임요환씨와 오영종씨의 시합이었는데 마침 제가 사는 곳도 인천이고 학교도 인천인지라 버스로 불과 30분거리. 오전수업을 깔끔하게 마치고 오후 수업있는데 한번쯤 빠지고 싶다는(?) 친구를 끌고서 구경을 가려고 큰맘먹고 발걸음을 옮겼죠. 그러나 이게 왠일... 난 왜 이럴까 자괴감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죠. "어라? 여기서 열리는거 아닌가? 3시간 전에 왔는데 왜 아무도 없지? 무대 준비 안하나?" 마침 목에 수건을 걸치고 지나가는 아저씨 무리들이 있어서 용감하게 다가가 질문을 던졌죠. "저 죄송하지만 말씀좀 묻겠는데요. 이곳에서 스타리그 결승전 하지 않나요?" 아저씨왈 "이곳에서 하죠. 근데 벌써왔어요? 이야~ 열렬한 팬이신가보네요?" "여,열렬한팬? 그럴지도 모르기는 한데 3시간 전에 와야 그나마 볼만한데서 볼수 있다고 하던데 아닌가보네?" "결승전 내일 하는데?" "..." 저와 제 친구는 서로 얼굴을 보고 잠시 굳었죠. 그리고 저는 제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야~ 잘됐네. 너 인천 구경좀 하고 싶다고했지? 내가 구경시켜줄께 내가 인천에서만 20여년을 넘게 살아서 잘알거든. 어디갈래? 인천대도 무지 넓고 학교안에 4차선 도로가 뚫려있어~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신포시장이 있고 하인천의 차이나 타운에다가 뿐만 아니라~ 대한서림, 아니다. 너 천주교라고 했지? 인천의 답동성당이라고 들어봤어? 서울의 명동성당과 쌍벽을 이루는 곳인데 100년이 넘는데에다가 사적으로 지정되기 까지 했다니까~ 보고싶지? 가자. 내가 인천구경시켜줄께~" 인천대 앞의 떡볶이 집도 유명하다고 데려가려고했지만 솔직히 맥이 빠져서 배는 고프지도 않았고 버스타고 털털와서 대한서림에서 책한권 사고 답동성당으로 향했죠. 답동성당... 저도 근 10여년만에 오는곳이라 그런지 그렇게 크고 근엄하게 생겼던 건물인데 이제는 장엄함보다는 오히 려 소박하고 아늑한 듯한 느낌이 드는게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하는 감상에 젖게 만들더군요. 성당 앞에 깔린 타일들과 왠지 안어울리는듯한 타일로 깔린 주차장, 모교대신 생겨난 교구원이라는 것은 솔직히 참 맘 에 안들었지만 변하지 않은 성당과 인간미 넘치는 수녀님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다가와 애교부리는 개 한마리는 제 기억 속의 성당 풍경 그대로더군요. 변하지 않는건 존재 가치를 스스로 져버리는 것이라고 나 자신도 끊임없이 발전해갔으면 변해갔으면 하지만 나를 제외 한 모든 것은 안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왠지 긍정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왠일인지 마침 후덥지근하게 날이 더워서 더욱 맥이 빠지는 날이었지만 마지막에 들린 답동성당은 오늘의 일을 기분좋 게 마치게 해주더군요. 혹시 인천에 사시는데 천주교를 다니시는데 안가본적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러보세요. 성당 자체는 둘째 치고서라도 그 안의 경건한 분위기는 마음을 새롭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싸이월드니 다모임이니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인터넷상에서 만나 만담을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생각을하던 나였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생동감있고 정감이 가는 곳이네요.
무엇보다도 지극히 객관적이면서도 흥미위주의 글들 속에서 헤엄치다가 익사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쉴만한 섬이 있군요. 주관적이면서도 정이 넘치는 글들. 자주 쓰지는 않을지 몰라도 자주 보고 느끼도록할께요. 이글을 보는 사람이 누구 있다면 이상한것이겠지만 이곳을 자주 방문하며 즐기겠다는 저만의 의지라고 말하면 나름대로 의미는 있겠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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